IGR 제6화 꽃의 의미와 상징

2019. 6. 2. 04:54개꿀리뷰

#개꿀리뷰6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꽃이 생식기라고?! 인문교양심리철학채널 Gaegool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 다 꽃이야. 꽃을 통해 바라본 인간과 해석, 심리 개꿀리뷰, 당근리뷰, 병맛리뷰 일상 다시보기 돌아보기 스토리뷰어 Gaegool #꽃 #심리 #해석 #인간 #상징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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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꿀리뷰 Dr. Gaeg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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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리뷰하다 개굴!

 

국악동요 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다 꽃이야. 사람들은 꽃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고 또 찾아냈습니다. 다양한 꽃말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꽃말이 아닌 꽃 그 자체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그것은 본질적이며 생물학적으로, 즉 사전적으로는 속씨식물의 생식기입니다. 그냥 그것은 그렇다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그것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보고 싶은 대로 보는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꽃을 꽃으로 보자. 그렇게 인정했더니 뭐가 보였을까요? 꽃이 식물의 거시기로 어떻게 존재할까요? 꽃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안녕하세요 당연한 이야기를 돌아보는 스토리뷰어 토리입니다. 전에 바구니로 소개되었는데요 정확한 제 이름은 당근 바구니 토리라는 토끼입니다. 우리의 일상이 조금은 더 귀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시선을 가지고 볼 수 있도록 북돋고, 맞들어 주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여, 일상을 눈부시게, 지금 여기를 보다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꽃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우리에게 아름다운 환상을 선사하는 꽃, 그 꽃을 우리는 언제 누구에게 선물할까요? 사랑하는 사람, 고마운 사람, 존경하는 사람, 축하해주고 싶을 때, 축복해주고 싶을 때, 즉 우리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꽃을 선물합니다. 꽃은 그저 바라만 보아도 좋고 향기도 좋고, 뭔가 무언가에 옥조여있던 내 마음을 놓아줍니다. 그래서 그 마음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무언가 텅 빈, 그러나 충만한, 이 좋은 느낌, 은은한 감각, 내 마음을 어루만지거나 내 안에 스며들어서 채워지는 그 매력에, 사람들은 꽃에게 다양한 의미를 부여했고 또 찾아냈습니다.

 

다양한 꽃말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꽃말이 아닌 꽃 그 자체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 우리는 꽃이 피면 꽃구경, 꽃놀이를 즐기며, 실로 인류는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꽃을 가까이 해왔습니다. 인류는 꽃을 먹기도 했고 약으로 쓰기도 했으며 향수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나아가 꽃은 통과의례에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본질적이며 생물학적으로, 즉 사전적으로는 속씨식물의 생식기입니다. 그래서 일부 심리학자들은 꽃을 성적인 것으로 그 의미를 풀어내기도 합니다. 물론 틀린 이야기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는 부분을 통해 전체를 그려가는 과정 중에 실수를 하기도 하고 돌아가기도 하며 때로는 그것이 그 때에 딱 들어맞기도 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하나의 해석으로 그것이 전부거나 그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있어서 저는 늘 경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는 해석의 과정에 있어서 꽃을 섹슈얼하게 보는 것이 부분적으로 맞다고 봅니다. 꽃 그자체가 엄연한 생식기이기도 하고 식물입장에서는 그것을 위해 꽃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성적인 것을 야하고 음란하고 더럽다거나 저질적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의미거나 사회가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부여된 각색되고 오염된 믿음은 아닐까요? 그것은 그렇게 보면 볼수록, 그리고 통제하면 할수록 그것에 대한 욕구는 강력해집니다. 저만 청개구리일까요? 그래서 제대로 볼 수가 없죠. 콩깍지가 사랑할 때만 씌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은 욕망하면 콩깍지가 씌워집니다. 그것도 어디까지나 좋게 말해서 콩깍지지 다른 말로는 보통 뭐라고 합니까? 귀신이 씌웠다고 하죠. 요샛말로 정신줄 놓게 됩니다.

 

그냥 그것은 그렇다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그것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보고 싶은 대로 보는 함정에 빠지고 말아요. 그래서 꽃을 꽃으로 보자. 그렇게 인정했더니 뭐가 보였을까요? 꽃이 꽃으로써, 꽃이 식물의 생식기로 어떻게 존재할까요? 아시는 것처럼 식물은 동물처럼 움직일 수 없습니다. 즉 짝짓기를 하고 싶어도 상대에게 다가갈 수 없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매개가 있어야합니다. 생명은 생식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자연입니다.

 

꽃은 존재의 상징입니다. 자신의 존재를 가장 극명하고도 화려하게, 자그마한 것이 당당하게 또는 눈에 띄게 자기 자신을 드러냅니다. 꽃은 그야말로 자연의 광고모델이자 자연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5-1)다른 존재가, 움직이는 존재가 자신에게 다가 올 수 있도록 온갖 멋과 향을 발산합니다. 그래서 그 존재를 통해 자신의 것을 전달하게 합니다. 속씨식물은 그렇게 생존해 왔습니다. 모든 꽃이 멋과 향을 통해 생존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한 목적은 생식에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적인 것이며 자연의 방법을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한정주 작가님의 글쓰기 동서대전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동서양의 글쓰기를 다루고 있는 그 책은 저에게 동서양의 사상적 만남을 안내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제 시선으로, 제 표현으로 그 책을 간략히 말씀드린다면 좋은 글쓰기란, 자기답게, 자유롭게, 자연스럽게입니다. 그것은 글쓰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꽃은 자신의 존재를 자기답게,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자기 그 자체를 드러냅니다.

 

생물학자인 스티븐 부크먼이 그의 저서 꽃을 읽다에서 밝힌바와 같이 꽃은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기꺼이 우리의 기분을 좋게 하고 사기를 북돋우며 우리를 미소짓게합니다. 이처럼 꽃은 그렇게 생존해왔고 따라서 꽃은 그 자체가 생존의 방식, 즉 생명의 원리를 담고 있는 상징 그 자체였습니다. 과연 꽃처럼 자기 자신을 자기답게,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는 존재들이 우리들 주변에는 얼마나 될까요? 아니, 우리들은 그렇게 살고 있습니까?

 

끝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꽃은 온생명다해 자신을 피워냅니다. 자신의 열정과 생명을 모두 불살라 피워내기에, 비록 그것이 찰나에 불과하지만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눈부시게 우리 곁을 머물다 가는 것은 아닐까요? 꽃은 그렇게 우리 곁에 왔다가 지나가지만 다시 열매로, 다시 씨앗으로 또 새로운 꽃으로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이처럼 존재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며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꽃과 같이, 우리의 삶도, 우리의 만남도 그것을 기약할 수 없고 그 끝을 알 수 없지만 온생명다해, 자기답게, 자유롭게, 자연스럽게 만남이 있고, 사귐이 있고, 사랑이 있는, 아름다운 감동의 일상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데나 피어도 생긴대로 피어도 이름없이 피어도 모두다 꽃입니다. 다음편에는 너구리의 똥리뷰를 통해 인간의 모순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신을 해석할 줄 알고 자기를 이야기할 줄 아는 이야기를 꿈꾸는 개꿀리뷰의 Gaegool이었습니다. 개굴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