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R 제5화 개구리왕자(2) 소녀의 꿈 이야기?! (동화분석)

2019. 6. 2. 04:38개꿀리뷰

#개꿀리뷰 5화(동화분석) 개구리가 왕자? 공주가 변신??

그림형제의 개구리왕자 인문교양심리철학채널 Gaegool 동화리뷰

개구리왕자 이야기는 어느 한 소녀의 꿈이었다?!

개구리는 왕자가 되고 공주는 마부로 변형(?)

Gaegool 뜻밖의 만남, 른다색 느낌 개꿀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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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UW4FwZT-Gc

 

소녀의 꿈?! 개구리 왕자 리뷰

 

오늘은 그림형제의 동화 중에서 가장 먼저 소개되고 있는, 그리고 저 자신을 소개하는? ?! 개구리 왕자이야기를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개구리 왕자로 잘 알려진 그 개구리 왕(Der Froschkönig)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는 공주와 개구리, 소설로는 개구리 공주님 등으로 유명합니다. 슈렉의 장인어른이자, 피오나 공주의 아버지인 헤롤드 왕도 이 개구리라는 설이 있죠? 이름이 비슷한 동화로는 러시아 동화인 개구리 공주가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 다른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림형제의 동화라고 해서 그림동화, 즉 그림이 들어간 동화가 아니라는 거에요. 그렇다고 또 독일의 그림형제가 창작한 동화도 아니에요. 그럼 뭐라는거죠? 우리에게 알려진 그림형제의 동화란, 그림 형제가 독일의 여러 민담을 모아서 집필한 동화집을 말하는 것입니다. 유명한 동화로는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신데렐라, 빨간모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 백설공주, 장화신은 고양이 등이 있으며 그림형제의 동화책에 수록되었던 이야기는 무려 241개나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는 왜 동화를 읽을까요? 인류의 오랜 이야기들은 하나의 이야기로 압축되어 전해오기도 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재생산해내기도 합니다. 그 이야기들은 신화나 동화로 인간의 보편적인 발달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이야기의 주인공의 그 신비로운 여정은 다름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거죠. 바로 그 부분에서 이야기와 이야기를 읽고 있는 내가 만나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그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되고 우리의 이야기로 살아있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것은 또한 꿈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무의식의 세계, 인간의 심리를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흥미롭고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림형제의 동화 개구리왕자는 한 소녀가 꾼 꿈 이야기입니다. 뭔 개구라냐고요? 네 전 개구리 맞습니다(개굴아~). 그리고 사실은 개구리가 왕자가 된 이야기가 아니라 공주가 마부가 된 이야기라는 사실, 알고들 계신가요??!() 뒷감당 못할 개굴개굴 개꿀리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리뷰하는 개굴개굴 다시보기 개꿀리뷰의 개굴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나름 원본에 충실한 개구리왕자 리딩을 하였습니다. 사실 리뷰를 하려고 보니 우리말로 공주로 번역된 단어가 공주(Princess), 왕의 딸(King's daughter), 왕의 아이(King's Child) 등 다양한 것이 발견되어 리딩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공주나 왕의 딸, 왕의 아이 등의 단어가 무의식적인 작가의 장치라고 추측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를 간과하고 리뷰하면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리딩한다고 다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겠죠. 그러나 우리는 이야기를 살펴봄으로 전체적 맥락이나 분위기를 감이라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내린 결론은, 아 이 동화는 꿈만 같구나! 이건 팩트가 아니라 꿈이야. 아시다시피 꿈이 어떤가요? 꿈은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고 갑작스런 장면의 변화가 있어요. 즉 개연성이 없고 논리적이 않은 것이 우리가 꾸는 꿈입니다. 아니, 개구리가 말을 해, 근데 그런 것은 당연하게 넘어가. 왕도 말하는 개구리를 신기하게 여기는게 아니라 존대는 아니지만 하대는 안해. 와 공주가 철딱서니가 없어도 그렇지 개구리를 막 던져. 로맨틱한 입맞춤은 온데간데 없고 처참하고 비극적인, 내팽개쳐진 개구리만 있을뿐, 완전 지 맘대로야. 왠 듣보잡 뜬금포 헨니 등장 등등 이처럼 꿈은 결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개구리왕자, 리딩해보니 딱 꿈이더라구요. 심리학에서 기본전제는 이성보다 감정이 선제한다입니다. 따라서 꿈을 이해할 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답이 없어요. 왜냐하면 그건 이성의 활동을 넘어서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예로부터 꿈을 신화와 연결해서 생각해서 신의 계시나 예지몽 등등과 연결해서 생각해왔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고, 왜냐하면 그것은 이성이나 정서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 즉 자기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잘못이야기하면 피곤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꿈을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말이 안 되지만 감정으로 느끼면 그 꿈이 내게 와 닿아요. 즉 꿈을 해석할 때도 그 꿈이 전달하는 감정의 흐름을 쫓아서 읽어가다보면 그 꿈이 보입니다. 그런데 개구리왕자가 딱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개구리왕자, 누구의 꿈일까요? 개구리의 꿈일까요? 공주님의 꿈일까요? 일단 여기서 간략히 리딩한 것을 요약하고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지만 그 꿈은 공주님의 꿈입니다. 정확히는 자신이 공주로 등장하는 꿈을 꾼 어떤 한 소녀의 꿈으로 사료됩니다. 그런데 그 꿈이 그 소녀의 꿈만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것은 무의식의 세계, 바로 우리의 꿈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야기분석 시작하겠습니다.

소망이 이루어지던 옛날 옛적에로부터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하게 말씀드리고 싶지만, 제가 뭐 강의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은 직접 전문기관을 찾아가시면 되겠고요. 할 말은 많지만 여기서는 대략적인 짜임과 흐름을 통해 전체적인 면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크게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간, 즉 만남의 관계를 중심으로 보여드리고 마지막에 정서의 흐름을 좇아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다.

 

시간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공간

분수대와 우물

성안과 방안

마차

인간(관계)

공주와 개구리 조우

공주와 개구리 재회

공주와 개구리 동행

정서

슬픔과 기쁨

놀람과 분노

기쁨과 불안

특징

황금공과 개구리

개구리 왕자 변신!?

마부 헨니 변형?!

 

이 이야기는 시간상 3일의 이야기로 보입니다. 공주와 개구리가 만난 첫째 날, 개구리가 공주를 찾아간 둘째 날, 그리고 공주와 왕자가 마차타고 떠나는 셋째 날.공간상 구분은 솟아오르는 분수와 저 아래 고인 우물이 만나는 장소가 첫째고요. 둘째가 공주가 살고 있는 성, 여기에서 디테일하게는 공주의 방을 따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마차 안이겠죠.

만남으로 볼 때는 공주와 개구리의 만남이 첫째고요. 둘째가 공주와 개구리의 재회가 되겠죠. 그리고 마지막은 왕자의 충실한 하인이자 마부인 헨리의 등장입니다. 물론 중요한 등장인물은 한명 더 있죠? 그것은 왕입니다. 여기서 이야기를 심리적인 이해를 도모할 때, 이야기에서 빠진 사람이 누군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존재의 부재는 그 이야기가 보여주는 결핍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뭐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길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무튼, 보통 동화나 신화 또는 꿈 이야기를 보면 반드시 빠진 존재가 있어요. 그것이 아빠가 되었든, 엄마가 되었든 뭐가 빠지는데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왕비, 즉 엄마의 부재가 기본적으로 전제되어 있습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은, 문학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철학은 삶의 깊이를 더해주며 이성적 사고는 삶의 이해를 도모합니다. 그러나 심리학적 이해는 이러한 다양한 학문들과 어우러져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데 유익하기 때문입니다.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했죠? 그것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 대해서 궁금해 한다는 또 다른 말은 아닐까요? 바로 이러한 차원에서 저는 제가 제 자신이 궁금해서, 그리고 그것이 좋아서 지금 이렇게 누가 보실지 모르지만 제가 좋아하는 것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야기로 돌아가서, 모든 심리학적 분석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심리적 과정은 연금술로 비유되곤 합니다. 그것은 흑화의 니그레도, 백화의 알베도, 적화의 리베도로 표현되기도 합니다(자꾸 어려운 말하네 ㄷㄷ).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이야기는 시간이나 공간, 관계적인 측면에서 최소한 3단계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시간입니다. 3일로 구성된 이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절된 시간들이 아니라 이야기나 꿈속에서 진행형으로 한데 얽혀 함께 존재합니다. , 과거의 나도 나도 현재의 나도 나며 미래의 나도 나입니다. 무슨말이냐하면 인간이란 양가적 감정을 가지고 있고 이중적이고 누구나 자기모순적이라는 것입니다(내 안에 내가 너무도 많아). 그러한 나라는 존재들이 함께 꿈에서 나타나 나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뭐 다중이고 정신분열증이라는 것이 아니라 꿈을 통해 입체적으로 나를 조명해주고 있다는 말입니다. 내 안에는 울고 있는 아이가 있어요. 그리고 내 안에는 깊은 지혜를 간직하고 있는 노파도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를 당차게 살아내고 있는 내가 있습니다. 바로 그러한 내가 하나가 되어 내가 참나, 즉 내가 나답게 살아낼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이 바로 꿈이나 동화 그리고 신화가 지니고 있는 매력입니다.

공간적 배경을 살펴볼까요? 개구리하면 연못을 생각하시는데 이 이야기는 분명하게 분수대와 우물이 등장합니다. 솟아오르는 물과 저 깊은 곳에 갇힌 물, 칼 구스타프 융이 말하는 대극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입니다. 거기서 공주가 황금공을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그냥 자기세상이라는 말이에요. 내가 나의 세상을 들었다놨다합니다. 그런데 그 세상이 저 깊고 캄캄한 구덩이에 빠졌어요. 그때 징그럽고 못생긴 개구리가 등장합니다(이 개구리가 니 개구리냐? 이 황금개구리가 니꺼). ~ 나같이 이쁘고 아름다운 공주가 저딴 개구리에게 도움을 받다니,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진거에요.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공주는 잊어버려요. 인정할 수 없어. 나에게 그런 일은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됩니까? 개구리가 말합니다. “나는 니가 어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그래서 문을 닫아버립니다. 용납할 수 없습니다. 내 안에 들어오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이자 왕이신 그분의 위엄에 억눌려 하는 수 없이 들어오게 합니다. 그냥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공간, 나만의 은밀한 그곳에까지 그 께름칙하고 보기 싫은 것이 침범합니다. 결국 공주는 그 개구리를 어떻게 합니까? 그 조그맣고 피부도 연약한 불쌍한 것을 벽에다 철퍼덕 집어던집니다. 이게 뭔 소리에요. 걍 죽여버렸다는거에요(개구리해부 하여보세~).

만지기도 싫던 징그럽고 못생긴 개구리가 죽자 뭐가 나타납니까? 만지고 싶고 더 느끼고 싶은 잘생긴 왕자가 등장합니다(응 나?!). 그래서 기록에 의하면 입맞춤은 없지만 같이 잠을 잤다고 분명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넘 야해).

이야기는 태양도 흡모하던 공주가 태양과 같은 황금공을 가지고 놀다가 황금마차인지는 모르겠지만 황금줄로 몸을 치장한 말들이 모는 마차로 화면이 전환합니다. 그리고 뜬금포로 헨니가 등장하죠. 시간상 공간과 관계를 같이 설명하고 있는데요. 처음에 말씀드렸죠? 공주가 영어본에서는 왕의 아이나 왕의 딸로도 번역이 되었다고. 그것은 이야기의 초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공주가 주체일때는 공주(Princess), 이 공주가 왕의 영향을 받거나 공주로써의 행동이 아니라 아이로써의 행위를 강조하기 위해서는 왕의 딸(King's daughter)이나 아이(King's Child)로 기록되고 있어요. 또한 꿈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 자기인격의 일부입니다. 즉 왕으로 등장하지만 그것은 이 꿈을 꾼 소녀에게 왕노릇하는 자신의 인격입니다. 그러나 자아는 공주로 자아가 팽창되기도 하고 왕의 딸이나 아이라며 자기를 작게 표현하여 불리하거나 위협이 된다면 그 그늘에 숨어버립니다. 그렇다면 왕자의 하인이자 마부, 그는 누구일까요?

흥미로운 사실은 헨리가 등장하자마자 공주가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냥 그 잘생긴 왕자에 미쳐서 그런 것일까요? 지금 이 이야기의 주체가 공주에서 헨리로 바뀌었습니다. 헨리가 말하는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헨리가 말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가 말하는 대사를 꼼꼼히 살펴보면 그것은 그냥 지금 막 날아갈 것만 같은 신부, 즉 공주님의 심경을 헨리가 대신 다 고백하고 있습니다. 공주가 자기가 아닌 것처럼 마부 헨리의 입을 빌려서 지금 자기 말을 하고 있는 거에요. 그래서 오히려 왕자가 불안해합니다. 마차가 부서질 것만 같다고. 물론 그런 불안한 심리마저도 사실은 이 꿈을 꾸는 소녀의 마음이겠죠.

정리하면, 지금 이 이야기는 공주와 개구리에서 마부와 왕자로 변형되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해석하게 되면 학술적이나 문학적으로는 이 공주가 하찮게 여기던 존재가 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며 심지어 그 존재는 무시하거나 천대받을 존재가 아니라 왕의 아들같은 존귀한 존재라는 깨달음과 동시에 마부의 심정으로 기쁨으로 섬기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로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이 이야기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융심리학이 말하는 개성화과정을 충실하게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꿈이나 동화 그리고 신화는 어떠한 흐름에서 보려고 한다고 했죠? 정서적 흐름입니다. 왕의 아이는 나른한 오후 재미도 없고 일말의 의욕 하나도 없어 내게 전화해 러브홀릭의 놀러와를 노래했더니 개구리가 짜잔 등장한게 아니라 울었습니다. 상실의 슬픔에 울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리고 왕의 딸은 그 잃었던 것을 되찾았습니다. 뛸 듯이 기뻤습니다. 그러나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다르다고 새까맣게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기억이 나를 찾아옵니다. 그것은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그리고 사람은 크고 대단한 일로 싸우기보다는 귀찮고 사소한 일로 대부분 갈등을 겪습니다. 마찬가지로 거인이 아니라 작고 볼품없는 개구리가 이 아이의 얼굴을 울그락불그락하게 만듭니다. 구역질이 납니다. 밀어내고 싶습니다. 쫓아내고 싶습니다. 결국 참지 못해 분노하고 맙니다(뚜껑열려). 집어던집니다. 사건이 발생해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변화가 있어야 그제서야 이해되고 깨닫게 되는 것이 사람인가 봅니다. 부끄러워서 그랬을까요? 수줍어서 그랬을까요? 이제야 조심스럽게 마부인척, 마차 안에 숨은 척, 고백 아닌 고백을 합니다. 슬픔과 비탄에 빠져서 죽을까봐 철로 만든 밴드로 자신의 가슴을 옥조이고 있었다고. 그러나 이제 그 강력한 옥쇄가 마차가 부서질 것처럼, 온 우주가 흔들리듯,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부서지고 있다고. 나의 빗장을 열고, 나를 스스로 가두고 있던 그것으로 이제는 그것으로 노래하고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 어떻습니까? 정서의 흐름을 좇아 이야기를 다시 보니 매끄럽게 연결되고 있음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어쩌면 깊고 어두운 숲속의 성안에서 살고 있는 그리고 혼자 놀고 있는 어린 공주는 아닐까요? 철없는 어린공주처럼 웃고는 있지만 헨니처럼 우리 스스로를 옭아매고 가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는 우리도 우리의 숲속을 떠나 우리를 가두고 있던 그 철대를 부셔서 우리의 삶을 노래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은 아니었는지 개굴개굴 개구리는 가만히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