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원작리딩)필요한건 명분일 뿐(늑대와 어린양, Aesop 1)
2019. 7. 29. 01:35ㆍ개꿀리뷰
필요한건 명분일 뿐(늑대와 어린양, Aesop 1)
양떼무리에서 벗어난 어린양을 만난 늑대가
그 양을 잡아먹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래서 잡아먹을 그럴듯한 구실을 찾았습니다.
늑대는 어린양에게 말합니다.
“야, 네가 작년에 나 욕했지”
“헐”이라며 어린양은 애처롭게 말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어요”
“네가 내 풀밭에서 잔디를 뜯어먹었지”
“저는 아직 잔디를 먹어 본 적도 없어요”
늑대는 다시 말합니다.
“네가 내 물을 마셨어”
어린양은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뇨 저는 물도 못 마셔요. 아직 엄마 젖만 먹는단 말이에요”
늑대는 덥석 어린양을 움켜잡아 꿀꺽 먹어버리고는 말했습니다.
“네가 내 말에 아무리 반박해도, 내가 저녁식사를 포기할 순 없지.”
폭군은 언제나 자신들의 폭압에 대해 그럴듯한 명분을 찾게 되어 있습니다.
▶ https://ebooks.adelaide.edu.au/a/aesop/a3t/chapter1.html#section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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