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형제 원작동화_파란불꽃(푸른등잔)
116. 푸른 등잔(파란 불꽃) 옛날에 수년 동안, 왕을 위해 충성을 다하던 병사가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날 무렵 그 병사는 많은 상처를 입어서 더 이상 군복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왕은 그에게 말했습니다. “집에 돌아가라. 네 충성은 더 이상 필요 없다. 돈도 땡전 한 푼 못 준다. 나는 나에게 봉사하는 자에게만 보수를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병사는 밥벌이 수단 하나 없이 그냥 내쫓겨 하루 종일 걸어 저녁 무렵에 어느 숲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땅거미가 내려오자, 불빛 하나가 보였습니다. 그건 마녀가 사는 집이었습니다. “하룻밤만 묵게 해주시오, 먹을 거랑 마실 것도 좀 주시면 고맙고요. 안 그럼 정말 굶어죽기 일보직전입니다.” “오호!” 그녀가 대답했습니다. “누가 떠돌이 병사를 받아줄 거 같아..
2020.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