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원작동화리딩_이솝)상황에 따라_목동과 잃어버린 황소(Aesop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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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목동과 잃어버린 황소

 

목동이 소떼를 끌고 숲에 들어갔다 그만 어린 송아지 한 마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목동은 한참을 정처 없이 찾다가 맹세를 했습니다.

“송아지를 훔쳐간 도둑놈만 찾을 수 있다면,

전령의 신이자 도둑의 신 헤르메스와 목동의 신 판

그리고 숲의 수호신님들을 위해 어린양 한 마리를 받치겠습니다.”

 

얼마 후, 작은 언덕에 오르자, 발치에서 송아지를 막 잡아먹고 있는 사자를 보았습니다.

그 광경에 소스라치게 놀란 목동이 두 손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며 말했습니다.

“제가 도둑놈만 찾을 수 있다면 숲의 수호신들에게 어린양을 내 놓겠다 방금 맹세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따질 것도 없이 저 도둑으로부터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다면

제가 방금 잃어버린 송아지에다 다 자란 황소까지 받치겠습니다.”

 

https://ebooks.adelaide.edu.au/a/aesop/a3t/chapter1.html#section17